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0% 오르면서 두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소비자가 많이 사는 141개 품목만 뽑아 만드는 생활물가는 2.1% 올랐다. 유류세 인하로 석유류 가격 상승폭은 축소됐지만 인하 대상에서 제외된 서민들의 난방용인 등유 가격은 16.4%나 뛰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0% 상승했다. 지난 10월에도 2.0%를 기록해 지난해 7~9월 이후 처음 두 달 연속 2%대를 유지했다. 특히 농산물값이 14.4%나 급등해 전체 물가를 0.6% 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 생강(89.8%)과 호박(50.5%), 토마토(44.4%), 당근(37.5%), 파(35.6%), 쌀(23.8%) 등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석유류도 6.5% 올라 전체 물가를 0.3% 포인트 높였다. 10월(11.8%)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등유 가격은 2011년 12월(19.0%) 이후 6년 11개월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서민 연료’ 등유 가격 7년 만에 최대폭 올라
서민들의 난방용으로 주로 쓰이지만 정부의 유류세 인하 대상에서 제외된 등유 가격이 6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4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8-12-05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