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MBC 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 출연한 배우 반민정씨가 ‘조덕제 성추행 사건’ 이후 괴로웠던 심정을 밝혔다. 2018.11.28
MBC 홈페이지 캡처
MBC 홈페이지 캡처
조씨는 반씨가 공개한 영상에 촬영 당시 상황이 다 담기지 않았다면서 문제의 장면을 모두 공개하자고 반발했다.
반씨는 지난 27일 MBC 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 출연해 가짜뉴스에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 9월 대법원은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반씨를 성추행한 조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조씨는 영화 촬영 영상의 일부를 공개하는 등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반씨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지금도 매일매일 고통스러운 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반씨는 또 조씨가 성추행 장면이라고 올린 영상은 실제로는 성추행 앞뒤 장면만 편집해 올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화 촬영 중 배우 반민정씨를 성추행해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배우 조덕제씨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씨의 방송 인터뷰를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2018.11.28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 캡처
반씨는 “영화라고 생각하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건 실제로 당하는 장면이기 때문에 저에게는 너무 끔찍하다”고 말했다.
전문가 영상 분석에 따르면 카메라는 반씨와 조씨의 상반신만 촬영했는데 조씨가 반씨의 하체 부위에 여섯 차례 손을 댄 것으로 파악됐다.
조씨는 28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반씨 인터뷰를 반박했다.
그는 MBC가 ‘반민정 구하기’에 나섰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조씨는 진실이 왜곡되고 있다며 성추행 장면인 13번 신의 영상을 전부 언론에 공개하자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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