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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아세안 정상들, 내년 한국서

문대통령-아세안 정상들, 내년 한국서

강경민 기자
입력 2018-11-14 13:40
업데이트 2018-11-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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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정상회의 개최 뜻모아한-아세안 정상회의서 제안…2009년 제주, 2014년 부산 이어 세번째“신남방정책 랜드마크 행사될 것”…한·메콩 정상회의도 함께 개최한반도 비핵화 논의 현황 공유…“아세안 국가들, 변함없는 지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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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아세안 정상들과 기념촬영
문 대통령, 아세안 정상들과 기념촬영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테오도로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 문 대통령,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훈 센 캄보디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2018.11.14 연합뉴스
아세안(ASEAN) 관련 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 국가 정상들과 회의를 갖고, 한국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를 여는 데 뜻을 모았다.

청와대는 이를 통해 신남방정책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과 한-아세안 협력 성과와 미래 발전 방향 및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 추진성과를 공유하고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를 격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아세안 정상들 역시 신남방정책 이행 가속화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내년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제안했고 아세안 정상들은 특별정상회의 개최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지난 2009년 제주도, 2014년 부산에 이어 세 번째다.

내년 열리는 3차 특별정상회의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다자 정상회의 가운데 최대 규모로, 신남방정책의 ‘랜드마크’ 외교행사 성격이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아세안 10개국의 대화 상대국 가운데 3차례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다른 나라들의 경우 일본과 중국이 각각 두 차례씩, 미국, 러시아, 인도, 호주가 한 번씩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 내년 특별정상회의와 함께 메콩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태국 등과 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아세안 국가들은 이에 대해서도 한국과 메콩 지역 국가들 협력의 새로운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한편 이날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아세안 정상들과 공유하면서, 아세안 측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에 아세안 정상들은 평화프로세스 진전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주도적 역할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의 한반도 정책에 대해 변함없는 지지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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