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ATP 파이널서 페더러 2-0 제압
최근 6번 대결서 전패… 5년 만에 설욕‘대타’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에 출전한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12일 레이튼 휴이트 그룹 첫 경기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2-0으로 제압한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승자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런던 AP 연합뉴스
니시코리는 12일 영국 런던의 오투아레나에서 열린 ATP 파이널스 레이튼 휴이트 그룹 단식 첫 경기에서 페더러를 88분 만에 2-0(7-6<7-4> 6-3)으로 제압하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페더러를 상대로 가진 최근 6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니시코리는 7번째 대결만에 다시 승수를 올렸고, 크게 밀려 있던 상대전적도 3승7패로 다소나마 회복했다. 니시코리가 페더러를 마지막으로 이긴 건 지난 2014년 4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렸던 ARP 투어 마스터스1000 시리즈 소니오픈 단식 8강전에서였다.
이 대회는 세계 상위랭커 8명이 출전해 왕중왕을 가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다.
8명을 ‘구스타보 쿠에르텐’ 조(노바크 조코비치(1위),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 마린 칠리치(7위), 존 이스너(10위))와 ‘레이트 휴이트’ 조(로저 페더러(3위), 니시코리 게이, 케빈 앤더슨(6위), 도미니크 팀(8위)) 등 두 그룹으로 나눠 경기를 한 뒤 각 그룹의 1, 2위가 준결승 결승을 치러 챔피언을 가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8-11-13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