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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쌍둥이 퇴학, 성적 0점 처리 진행 중”

숙명여고 “쌍둥이 퇴학, 성적 0점 처리 진행 중”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11-12 16:49
업데이트 2018-11-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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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조작죄 인정 요구하는 학부모단체 회원들
성적조작죄 인정 요구하는 학부모단체 회원들 숙명여고 정기고사 시험문제 및 정답 유출 사건 수사결과가 발표된 12일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 앞에서 전국학부모단체연합 회원들이 교장, 교사의 성적 조작죄 인정과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11.12 연합뉴스
숙명여고가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유출한 내신 시험지와 정답을 미리 받아 본 쌍둥이 자매의 퇴학과 성적 0점 처리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숙명여고는 12일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수사기관과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학업성적관리위원회와 선도위원회 의결을 거쳐 A씨 자녀들의 성적 재산정(0점 처리)과 퇴학을 결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쌍둥이의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 A씨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에 파면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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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시험문제 유출의혹을 받고 있는 숙명여고 전직 교무부장 A씨가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A씨는 이날 구속됐다. 2018.11.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시험문제 유출의혹을 받고 있는 숙명여고 전직 교무부장 A씨가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A씨는 이날 구속됐다. 2018.11.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숙명여고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학사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학생과 학부모, 졸업생께 심려를 끼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서울수서경찰서는 이날 2017년 6월부터 2018년 7월 사이에 치러진 정기고사 총 5회에 걸쳐 문제와 정답을 유출해 학교의 성적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A씨와 쌍둥이 딸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쌍둥이는 지난 1일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했으나 아직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쌍둥이를 징계해야 할 상황을 고려해 자퇴처리를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학부모들은 쌍둥이 성적을 0점 처리한 뒤 이들과 함께 시험 본 다른 동급생 성적까지 재산정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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