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컬링 ‘팀 킴’ 지도자와 갈등…“부당한 대우 받아”

입력 : ㅣ 수정 : 2018-11-0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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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한국과 캐나다 여자컬링 예선 1차전에서 한국 선수단이 캐나다 선수를 관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 1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한국과 캐나다 여자컬링 예선 1차전에서 한국 선수단이 캐나다 선수를 관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컬링 대표팀 ‘팀 킴’이 지도자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대표팀(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은 최근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에게 이러한 내용의 호소문을 보내 개선해줄 것을 호소했다.

선수들은 ‘팀 킴’을 이끌어온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장반석 경북체육회 컬링 감독이 평창올림픽 이후 출전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6월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회장 배 대회에 불참했으며 이후 국가대표 선발전도 출전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 “최근 이유를 알 수 없는 포지션 변화와 대회 불참, 선수들 간 분리 훈련 등 (부당한) 지시를 무작정 따르라는 강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지도자들에게서 욕설과 폭언도 자주 들어 모욕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지난 평창패럴림픽에서는 김은정 선수가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되자, 대한체육회에 ‘김은정 선수가 성화봉송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통보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밝혔다. 국제대회에서 수차례 상금을 획득하고, 올림픽 후 지원금 등을 받았으나 아직 정산받지 못한 점도 문제로 꼽았다.

특히 팀의 지도자인 김민정 감독은 올림픽을 앞둔 당시 부상 때문에 재활 중인 김초희 선수 대신 자신이 직접 출전하겠다고 나선 사실도 알렸다. 그러나 김 감독이 정작 훈련장에는 나오지 않아 선수들은 자체적으로 훈련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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