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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K리그 승격도 강등도

아무도 모른다, K리그 승격도 강등도

임병선 기자
입력 2018-11-06 23:10
업데이트 2018-11-07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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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리그 4~6위 승점 3점차 안팎 ‘촘촘’

ACL 진출팀, FA컵 끝나야 확정 날 듯
2부 우승한 아산, 1부 승격 자격 유예

11일 최종전 끝나도 PO팀 결정 미뤄져
프로축구 아산 무궁화 선수들이 지난 4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2(2부 리그) 안양과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2-1 역전승으로 마친 뒤 포효하고 있다. 아산은 리그 우승으로 1부로 승격해야 하지만 경찰청이 선수 모집을 중단해 구단 자체적으로 19일까지 충원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승격 자격 박탈은 물론 해체 수순을 밟는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아산 무궁화 선수들이 지난 4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2(2부 리그) 안양과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2-1 역전승으로 마친 뒤 포효하고 있다. 아산은 리그 우승으로 1부로 승격해야 하지만 경찰청이 선수 모집을 중단해 구단 자체적으로 19일까지 충원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승격 자격 박탈은 물론 해체 수순을 밟는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 1(1부 리그)에서는 전북의 우승이 확정된 것만 빼고 좀처럼 결정된 순위가 없다. K리그 1은 세 경기를 남겨두고, K리그 2(2부 리그)는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는데 1부 승격과 2부 강등 팀은 물론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 주인까지 안갯속이다.

먼저 K리그 1 3위까지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에 주어지는 내년 AFC 챔스리그(ACL) 진출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다. 전북과 2위 경남은 ACL에 직행하지만 3위 울산의 FA컵 우승 여부에 따라 남은 티켓 한 장의 주인이 달라진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이 2연패를 달성하면 1부 4위 팀까지 ACL에 나간다.

현재 4위 포항(승점 50)과 5위 수원(승점 49), 6위 제주(승점 47)까지 승점 3 안팎으로 촘촘하다. 하지만 대구가 울산을 꺾고 FA컵 정상에 오르면 세 팀의 ACL 진출 꿈은 물건너간다.

1부 리그 9위부터 12위까지 늘어선 FC서울(승점 37)과 상주(승점 36), 인천(승점 33), 전 남(승점 32)의 강등권 탈출 경쟁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 남은 세 경기 결과에 따라 2부로 강등되는 꼴찌와 승강 플레이오프(PO)에 나갈 11위가 정해진다.
12경기 연속 무승(5무7패) 부진에 빠진 서울이 1부 잔류에 가장 유리하지만 연패라도 당하면 2부로 강등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호주 원정 2연전 A매치 휴식이 끝나는 다음달 1일 예정된 정규리그 최종 38라운드 인천-전남, 서울-상주 맞대결이 운명을 가를 전망이다.

1부 승격과 2부 강등 여부는 해체 위기에 몰려 내년 시즌 리그 참가가 불투명한 ‘아산 무궁화’ 변수 탓에 19일이 지나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이사회를 열어 K리그 2 우승으로 1부 승격 자격을 얻은 아산의 ‘자격 박탈’ 결정을 여드레 늦췄기 때문이다.

프로연맹은 경찰청이 내년 시즌 의경 선수 모집 중단 방침을 정한 아산이 19일까지 충원안을 제시하면 1부 승격 자격을 주기로 했다. 반면 이날까지 경찰청 조치가 없으면 2위를 확정한 성남에 승격 자격이 승계된다.

따라서 오는 11일 2부 정규리그 마지막 한 경기가 끝나더라도 1부 승격 팀은 물론 2부의 승강 PO 진출 팀조차 가려지지 않는다. 3위 부산과 4위 대전 역시 순위를 확정한 가운데 아산의 승격 자격이 박탈되면 순위가 하나씩 밀려 5위 팀이 3위와 4위가 벌이는 준PO에 나선다. 이에 따라 5위 광주(승점 35)와 6위 안양(승점 33)은 11일 최종전에 1부 승격의 마지막 희망을 걸게 됐다.

현행 규정으로는 2부 준PO에서 이긴 팀이 2위와 PO를 벌이고, 이 승자가 1부 11위와 승강 PO에 나선다.

한편 울산과 대구의 FA컵 결승 두 경기는 다음달 5일 울산과 8일 대구에서 치러지는 것으로 6일에야 확정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11-07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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