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오 선거결과 드러날 듯…북미 협상·무역전쟁 변화 촉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과 2020년 재선의 향배를 가늠할 미 중간선거가 6일(현지시간) 종료됐다. 상원의원 35명, 하원의원 435명 전원, 주지사 36명을 새로 뽑는 선거로서의 의미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주요 정책들도 평가받는다.미국 전역에서 중간선거 투표가 일제히 실시된 6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도일스타운의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선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과 2020년 재선의 향배를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일스타운 AP 연합뉴스
도일스타운 AP 연합뉴스
이번 중간선거는 ‘친(親)트럼프 대 반(反)트럼프’라는 이분법적인 대결 구도에다 특정 정파와 인종·종교 등을 겨냥한 증오범죄와 맞물리면서 미국의 분열상과 정치 리더십의 부재를 드러낸 선거로 평가된다. 현재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과 민주당 간 수성과 탈환 여부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향후 정치적 입지의 변화가 주목된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하게 되면 북·미 비핵화 협상, 무역전쟁 등 주요 현안들에 대한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8-11-07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