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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화살머리고지서 전사자 유해 2구 추가 발견

DMZ 화살머리고지서 전사자 유해 2구 추가 발견

오세진 기자
입력 2018-11-06 16:05
업데이트 2018-11-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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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9·19 남북 군사합의서’의 남북공동유해발굴 이행을 위해 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지뢰제거 작업 중 전사자 유해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왼쪽은 정강이뼈, 오른쪽은 종아리뼈로 추정된다. 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9·19 남북 군사합의서’의 남북공동유해발굴 이행을 위해 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지뢰제거 작업 중 전사자 유해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왼쪽은 정강이뼈, 오른쪽은 종아리뼈로 추정된다. 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지난달 24일 국군 전사자 유해가 발굴된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자 유해가 추가로 발견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남북 공동 유해발굴 작업을 위해 지뢰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화살머리고지에서 최근 유해 2구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국유단은 지난달 24일 고 박재권 이등중사(지금의 병장)의 유해를 발견한 적이 있다.

이번에 추가로 발견된 유해는 종아리뼈와 정강이뼈다. 종아리뼈는 지난달 29일 지뢰제거 작업 중에, 정강이뼈는 지난 5일 도로개설 작업 중에 각각 발견됐다.

이번 유해 2구는 모두 6·25전쟁 때 화살머리고지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국군 전사자인지는 정밀감식을 거쳐야 확인할 수 있다.

국유단은 추가 발견한 유해를 지난달 30일과 이날 각각 수습해 약식 제례(현장에서 유해를 수습해 봉송하기 전에 전사자에 대한 명복을 기원하고 유해가 발굴 현장을 떠남을 알리는 의식) 후 임시 봉안소에 안치했다. 향후 신원 확인을 위한 정밀감식과 DNA(유전자)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화살머리고지는 6·25전쟁 당시 치열한 고지전이 벌어졌던 철의 삼각지역 중 한 곳이다. 국군 전사자 200여명과 미군·프랑스 전사자 100여명의 유해를 비롯해 북한군과 중공군의 유해도 함께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박재권 이등중사의 인식표 등 유해와 유품이 처음 발견됐으며, 그 이후 지금까지 유품 5000여점이 수습됐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내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남북 공동유해발굴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유해 발굴 사전 작업으로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지뢰와 폭발물 제거 작업을 오는 30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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