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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김정은 원하면 한라산 구경 갈 것”

文 “김정은 원하면 한라산 구경 갈 것”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8-10-28 22:44
업데이트 2018-10-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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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와 평화 프로세스 살려야”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말도 있으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원한다면 한라산 구경도 시켜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북악산 등반 중 ‘김 위원장이 서울에 답방하면 무엇을 보여 줄 것인가’란 질문에 “지난번 워낙 따뜻한 환대를 받아서 실제 답방할 때 어디로 가야 할지 걱정이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기자들이 ‘한라산’을 언급하지 않았는데, 문 대통령이 먼저 언급한 점으로 미뤄 김 위원장 답방 시 한라산 방문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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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함께 북악산 가을 산행을 하던 중 청운대에서 잠시 환담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기자단이 함께한 산행은 지난해 5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함께 북악산 가을 산행을 하던 중 청운대에서 잠시 환담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기자단이 함께한 산행은 지난해 5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 대통령은 “일정이 구체화 안 돼 계획을 세우고 있지는 않다”며 “(김 위원장이) 얼마나 (남측에서) 시간을 보낼지 모르니 맞춰서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올해가 두 달 남았는데, 국정의 초점을 어디에 두고 정리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외교적으로 할 일이 많고 경제면에서도 할 일이 많다”면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결코 실패하지 않도록 기회를 살려내도록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북한, 한편으로는 미국과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거시경제 지표가 어떻든 간에 국민들이 민생을 어려워하시는 만큼 민생의 어려움을 덜면서, 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기조를 잘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8-10-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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