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日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정체불명 낙서 발견

日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정체불명 낙서 발견

김태균 기자
입력 2018-10-16 22:28
업데이트 2018-10-17 00:2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 인근 등 3곳

검은 스프레이로 그려… 경찰, 수사 착수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관 옆 돌벤치에 그려진 낙서.  일본 주고쿠신문 홈페이지 캡처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관 옆 돌벤치에 그려진 낙서.
일본 주고쿠신문 홈페이지 캡처
일본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의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주변 등에서 낙서가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히로시마에서 발간되는 주고쿠신문에 따르면 검은색 스프레이 페인트로 그려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낙서는 지난 15일 오전 6시 15분쯤 순찰을 돌던 경비원에 의해 발견됐다. 낙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평화기념관(원폭돔) 옆 돌벤치,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 인근 폐기물 보관소 문, 원폭자료관 본관 담장 등 3곳에 그려져 있었다. ‘2018’이라는 숫자 외에 영문 알파벳 등의 내용은 판독되지 않았다.

히로시마 경찰은 경비원들의 진술을 근거로 지난 14일 밤 10시부터 15일 새벽 사이에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기물손괴 혐의를 적용, 수사에 착수했다. 히로시마 주민들은 “다른 곳도 아니고 원폭 희생자를 추모하는 장소에 낙서를 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2018-10-17 9면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