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제외 대학생 대출 1조1천억원…연체 증가세

입력 : ㅣ 수정 : 2018-10-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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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 “취업난 반영…금융당국 주의해야”
대학생들이 은행에서 받은 대출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학자금 목적 제외 은행권 대학생 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대학생 대상의 대출은 올해 7월말 기준 10만2천755건, 1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말과 비교해보면 대출 건수로 198%, 금액으로 78% 증가했다.

연체는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4년말 21억원이던 연체액이 2018년 7월 말 55억으로 늘어 161.9% 증가율을 기록했다. 연체 건수 증가율도 339.5%에 달했다.

대학생 대출은 차주의 연령과 상관없이 대출 시점에 차주가 직업란을 대학생으로 작성한 대출로 생활비 명목 등으로 추정된다.

김 의원은 “대학생들의 대출이 지속해서 늘어난 것은 취업난 속에서 점점 힘들어지는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의미한다”면서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이 신용정보회사 나이스(NICE)평가정보로부터 제출받은 ‘신용등급별 가계부채 현황’ 자료를 보면 2016년 7월부터 올해 7월 사이 중신용자(4~6등급)의 은행 가계대출잔액은 8조2천억원(5.9%) 줄었다.

이에 반해 저축은행 중신용자 가계대출은 5조원(41.2%), 카드사는 4조3천억원(21.8%), 캐피탈사는 3조6천억원(16.5%), 대부업은 7천억원(20.1%) 늘었다.

이는 은행들에 중신용자를 비롯한 중금리 수요자에 대한 대출 확대를 권장해온 금융당국의 방침과 배치되는 결과라고 김 의원은 해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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