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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잊은 선후배 호흡…가을날 감성을 적신다

나이 잊은 선후배 호흡…가을날 감성을 적신다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8-10-11 20:44
업데이트 2018-10-1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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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제자 사이 김성길·이응광
서울예고 선후배 김세일·손민수
20일·새달 23일 ‘예술가곡’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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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길(왼쪽) ·이응광  봄아트프로젝트 제공
김성길(왼쪽) ·이응광
봄아트프로젝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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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일(왼쪽) ·손민수  ⓒTaeuk Kang
김세일(왼쪽) ·손민수
ⓒTaeuk Kang
가을 정취와 어울리는 예술가곡 공연이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서울대 음대 스승과 제자인 바리톤 김성길(77)과 이응광(37)은 오는 2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가곡 콘서트 ‘유스&러브’(YOUTH&LOVE) 무대를 선보인다. 연륜과 젊음을 상징하는 40세 차이의 두 성악가는 본 윌리엄스, 브리튼, 코플랜드 등 영미 가곡과 한국 근현대 가곡으로 무대를 꾸민다.

서울대 음대와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한 김성길은 1970년대 한국 성악계를 상징하는 음악가로 평가받는다. 이응광은 김성길이 놓은 초석을 밟으며 2000년대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차세대 바리톤으로 성장했다. 서울대 음대와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그는 스위스 바젤 오페라하우스 최초로 동양인 전속 주역가수로 입단해 주목받았다.

성악팬들에게 더욱 친숙한 독일 가곡 무대도 뒤이어 마련된다.

서울예고 1년 선후배 사이인 테너 김세일(41)과 피아니스트 손민수(42)는 다음달 23일 예술의전당 IBK체임버홀에서 슈베르트 연가곡집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전곡 연주에 나선다. 가곡과 오라토리오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세일은 유럽 공연에서 동양인이 맡기 어려운 바흐 마태, 요한수난곡의 복음사가 등으로 활동했다. 그와 호흡을 맞추는 손민수는 2006년 한국인 최초로 캐나다 호넨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이들이 선보이는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는 ‘겨울여행’, ‘백조의 노래’와 더불어 슈베르트의 3대 가곡집으로 꼽힌다. ‘겨울여행’과 마찬가지로 독일 시인 빌헬름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연가곡집으로, 청춘의 사랑과 실연을 그려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8-10-1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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