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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차 북·미 정상회담, 11월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2차 북·미 정상회담, 11월 중간선거 이후”

한준규 기자
입력 2018-10-10 22:24
업데이트 2018-10-1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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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전 역풍 우려한 참모진 조언 수용

개최지 3~4곳 압축… 셔틀외교도 시사

한반도 비핵화의 분수령이 될 2차 북·미 정상회담이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회담 장소로는 평양과 워싱턴DC뿐 아니라 판문점과 유럽의 중립지대 등 3~4곳이 거론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아이오와주로 향하는 에어포스1에서 기자들에게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와 관련해 “11월 6일 중간선거 이후 열리게 될 것”이라면서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기에는 선거유세가 너무 바쁘다. 지금 당장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중간선거 전 촉박한 일정뿐 아니라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 없이 2차 정상회담에 나섰다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백악관 참모진의 조언에 따라 10월 하순 정상회담 카드를 접은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3∼4곳을 검토 중”이라면서 “(발표)시점과 관련해서도 그다지 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나는 결국 미국 땅에서, 그리고 그들의 땅에서 많은 회담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북·미 정상이 양국을 오가는 ‘셔틀외교’를 예고하기도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8-10-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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