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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트럼프, 주한미군 철수할 생각 없는 것으로 안다”

아베 “트럼프, 주한미군 철수할 생각 없는 것으로 안다”

김태이 기자
입력 2018-10-08 09:20
업데이트 2018-10-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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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인터뷰…“김정은과 직접 대화 필요…상호불신 껍데기 깨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한 비핵화 협상의 일환으로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방안을 반대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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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 연합뉴스
아베 총리는 도쿄 총리관저에서 FT와 인터뷰를 하고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과 관련해 “미국 측이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속에는 그런 생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의 한국 주둔은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북일정상회담을 추진하는 아베 총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반드시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상호불신의 껍데기를 깰 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집권 자민당 총재 3연임에 성공, 내년 11월까지 총리직을 수행하면 역사상 최장기 재임일수를 기록하는 아베 총리는 지금까지 다수의 진척을 거뒀다고 FT는 평가했다.

그러나 한국과의 위안부 문제 등 일부 ‘오래 끄는 일들’(enduring results)이 있다고 꼬집었다.

일본의 실업률은 2.4%로 낮아졌지만, 디플레이션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고, 쿠릴열도를 둘러싼 러시아와의 분쟁은 여러 차례의 정상회담을 거치면서도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FT는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와 친밀한 관계를 쌓으면서도 일본을 위한 확실한 결과물들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출산율 감소와 노령화 등 일본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기로 했다고 전제, 노령 인구 노동력 유지와 함께 어린이 무상 교육 투자 확대 등으로 사회보장제도를 개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베 총리는 영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참여한다면 “쌍수를 들어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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