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화 첫 단계… 공동경비 복원 추진
남북 군사당국은 1일부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지뢰 제거 작업을 개시했다. 이번 조치는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첫 번째 조치다.국방부 관계자는 “우리 측은 지역 내 공병부대 병력을 투입해 판문점 JSA 우리 측 지역 동쪽과 서쪽의 수풀 지역 및 감시탑 주변 지역 등에 대해 지뢰 제거 작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남측뿐 아니라 북측도 지뢰 제거 작업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JSA 비무장화 조치 방안을 협의할 대령급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 구성 준비에도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합의서에 따르면 3자는 JSA 지뢰 제거가 완료되면 5일 내에 쌍방 초소들과 인원 및 화력장비를 전부 철수해야 한다. 이후 3자는 JSA 비무장화 조치 완료 상태를 2일간 공동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또 국방부는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DMZ 화살머리고지 일대 지뢰 제거 작업도 시작했다고 전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8-10-02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