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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위대 기밀문서, 인공지능(AI)이 관리한다…日방위성, 2021년부터

日자위대 기밀문서, 인공지능(AI)이 관리한다…日방위성, 2021년부터

김태균 기자
입력 2018-09-17 13:26
업데이트 2018-09-1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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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이 2021년부터 인공지능(AI)을 통해 행정문서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자위대의 이라크 파병일지 은폐 파문 등으로 드러난 허술한 공문서 관리 문제를 AI를 통해 해소한다는 것이다.

마이니치신문은 17일 “방위성이 AI 기술을 활용한 행정문서 관리 시스템을 2021년부터 도입하기로 하고 내년 예산부터 558억엔(약 5500억원)을 편성했으며, 정보통신과에 ‘AI 기획팀’(가칭)도 신설한다”고 보도했다. 일본 중앙부처 중 AI 문서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방위성이 처음이라고 마이니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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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본 총리가 9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라크 파병 자위대의 일일보고 문서은폐에 대해 “깊이 사죄한다”고 사과하고 있다. 2018.4.9 도쿄 교도=연합뉴스
아베 일본 총리가 9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라크 파병 자위대의 일일보고 문서은폐에 대해 “깊이 사죄한다”고 사과하고 있다. 2018.4.9
도쿄 교도=연합뉴스
그동안 방위성은 국회 질의답변 과정 등에서 문서 은폐 및 관리 허술 등 문제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특히 지난 4월 이라크에 파병돼 활동했던 육상자위대의 활동일지를 지난해 3월 파악하고도 1년여 동안 숨겼던 것으로 드러나 큰 파문이 일었다. 방위성 조사 결과, 이 내용은 이라크 파병과 직접 관련이 없는 ‘교훈업무 각종자료’로 분류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방위성은 종이문서의 전자화를 추진하고 서버들을 통합해 파일명이나 내용에 따라 바로 검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특히 과거의 문서 공개·비공개 사례를 AI에 학습시킴으로써 기밀자료나 개인정보 등을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마이니치는 “현재 방위성 안에는 행정문서를 다루는 시스템이 조직이나 용도별로 60~70개에 이르고 데이터를 저장하는 서버도 별도로 구축돼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해 왔다”고 설명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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