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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라이프 스타일 변화, 콘텐츠에 담을 것”

“고객 라이프 스타일 변화, 콘텐츠에 담을 것”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18-09-16 22:26
업데이트 2018-09-16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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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르넬리아 슈나이더 상무 영입

폭스바겐 출신 공간 홍보 ‘30년 베테랑’
모터스튜디오 운영·전시회 기획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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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넬리아 슈나이더 상무
코르넬리아 슈나이더 상무
“고객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읽고 이를 브랜드 체험 콘텐츠에 담아내겠습니다.”

현대자동차의 고객경험본부 내 스페이스 이노베이션 담당상무로 영입된 폭스바겐그룹의 코르넬리아 슈나이더(54)는 16일 “현대차와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들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쌓아 온 전문 지식을 활용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함으로써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슈나이더는 17일부터 현대차의 브랜드 체험관인 현대 모터스튜디오의 운영과 스페이스(공간) 마케팅 관련 기획, 그리고 모터쇼 등 글로벌 전시회의 기획·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슈나이더는 30년간 업력을 다진 공간 마케팅 전문가다. 1990년 미디어 전시업계에 몸담은 후 2003년부터는 폭스바겐그룹에서 브랜드 체험관 운영 컨트롤타워를 맡았다. 자동차를 단순히 보고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과 미래 기술과 연관된 문화·예술 전시 공간을 연계해 고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게 그의 장점이다. 현대차가 슈나이더를 영입한 것은 브랜드 체험, 공간을 활용한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해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슈나이더는 독일 함부르크대 사회·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NDR, 프레미어레 등 독일 TV 채널의 행사 담당으로 경력을 시작했고 30대 초반에 프레미어레 TV의 전시 및 이벤트 총괄에 임명됐다. 1999년과 2001년에는 소니와 타임워너 독일 지사에서 고객 체험 업무를 담당했고, 2003년부터는 폭스바겐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최근까지 폭스바겐그룹 포럼 총책임자 역할을 맡아 왔다. 베를린에 설립된 폭스바겐그룹 포럼은 전통적 방식의 자동차 전시가 아니라 미래 혁신기술과 연계된 문화예술 전시 공간으로 조성돼 유럽의 대표적인 브랜드 체험관으로 꼽힌다.

한편 현대차는 유독 올해 글로벌 인재 영입에 집중했다. 연초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시험·고성능차 사장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올라서며 외국인 전문가 ‘1호’인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과 투톱을 이뤘다. 현대차그룹 경영 총괄 역할을 맡아 완성차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 철강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게 된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앞으로는 어떤 글로벌 전문가를 영입해 그룹의 역량을 끌어올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코르넬리아 슈나이더 상무는

- 1964년생, 독일 국적

- 독일 함부르크대 사회·정치학 학사

- 2007 VW그룹 포럼 총책임자

- 2003 VW 커뮤니케이션 & 문화스폰서 총책임자

- 2001 타임워너(독일) 행사 담당 임원

- 1999 소니(독일) 행사 및 전시 총책임자

- 1995 프레미어레 TV 행사 및 전시 총괄

- 1990 NDR TV PR 및 행사 담당
2018-09-1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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