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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비판했던 록그룹 멤버 독극물 중독 의혹

푸틴 비판했던 록그룹 멤버 독극물 중독 의혹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8-09-16 13:53
업데이트 2018-09-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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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였다가 퇴원한 러시아 반(反)부틴 록그룹 ‘푸시라이엇’의 멤버 표트르 베르질로프. 사진은 지난 7월 러시아월드컵 당시 그라운드에 난입했던 베르질로프.=AP 연합뉴스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였다가 퇴원한 러시아 반(反)부틴 록그룹 ‘푸시라이엇’의 멤버 표트르 베르질로프. 사진은 지난 7월 러시아월드컵 당시 그라운드에 난입했던 베르질로프.=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비판적인 록밴드 ‘푸시 라이엇’의 한 멤버가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여 중환자실에 입원했가 퇴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러시아 정부가 암살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푸시라이엇의 멤버 표트르 베르질로프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돌연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에 이송됐다가 이틀뒤 퇴원했다. 그의 지인들은 “베르질로프가 여전히 환각, 섬망 등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1일 또 다른 푸시라이엇 멤버의 재판에 참석한 후 중독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발병 원인에 대한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베르질로프 측은 “베르질로프는 어떤 약도 복용한 적이 없다. 그러나 입원 직전 약물 과다 복용 증세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퇴원한 베르질로프는 독일 베를린으로 이동해 추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3월 러시아 출신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가 영국에서 군사용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중독된 사건의 후폭풍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끈다. 베르질로프는 지난 7월 15일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경찰 제복을 입고 경기장에 난입했던 4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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