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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 벤투호 계속 이끈다

캡틴 손, 벤투호 계속 이끈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9-10 22:44
업데이트 2018-09-11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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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칠레와 두 번째 평가전… 선발 명단은

“모든 선수는 내일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정상적인 컨디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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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손흥민.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혹사 논란을 빚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의 몸 상태가 괜찮은 만큼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칠레와의 친선경기에 투입하겠다는 뜻을 에둘러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전날 같은 경기장에서 진행된 공식 회견 도중 손흥민을 출전시키느냐는 질문을 받고 “출전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부분은 선수들의 컨디션인데 다만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들의 휴식이 부족했다는 건 인지하고 있다”며 “오늘 훈련을 마친 뒤 내일 모든 면을 고려해 선발 명단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대표팀 데뷔전에서 코스타리카에 2-0 승리를 거뒀던 벤투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에다 코파아메리카 2연패에 빛나는 칠레와 상대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는 “부담이 되긴 하지만 모든 것을 짊어지고 칠레전에 나설 것”이라며 “상대 팀이 누구든 우리의 경기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공격수들이 최전방에서 적극 압박하고, 수비수들은 후방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고 조직적인 움직임을 유도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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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황의조
옆에 있던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칠레전에선 빌드업을 통한 공격을 신경 쓰겠다”며 “중앙만이 아니라 측면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이며 골을 넣겠다”고 말했다. 이어 “흥민이가 어떤 플레이를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고, 흥민이도 내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잘 안다”며 “힘을 합쳐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레이날도 루에다 칠레 감독은 “아시아 원정에 오르기 전 한국의 A대표팀은 물론 23세 이하(U23) 대표팀 경기도 봤다. 새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다른 스타일을 입히려고 할 것”이라고 밝힌 뒤 “우리는 일본 삿포로까지 갔다가 지진 때문에 친선경기가 취소돼 제대로 컨디션 점검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도 경쟁력이 있어 집중력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석한 주장 겸 중앙 수비수 게리 메델(베식타슈)은 “한국도 높은 수준의 팀이라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루에다 감독은 전날 수원에서 국내 팬들과 어울리는 과정에 동양인을 비하하는 ‘눈찢기’ 동작을 한 디에고 발데스(모렐리아)를 거론한 국내 기자를 향해 “축구에 대한 질문만 받겠다”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09-1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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