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 모든 영유아 식기제품에서 퇴출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 모든 영유아 식기제품에서 퇴출

입력 2018-08-31 10:41
업데이트 2018-08-31 10:4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아이클릭아트
아이클릭아트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 A(BPA)가 이유식 식기, 빨대, 컵 등 모든 영유아용 기구와 용기, 포장에서 퇴출된다.

그동안은 젖병과 젖꼭지에만 비스페놀 A 사용을 금지했지만 영유아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정부는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31일 밝혔다.

개정안은 취약계층인 영·유아의 건강을 보호하고자 현재 젖병(젖꼭지)에 대해서만 비스페놀 A(BPA), 디부틸프탈레이트(DBP), 벤질부틸프탈레이트(BBP) 등의 사용을 금지하던 것을 이유식용 식기, 빨대, 컵 등 영·유아가 사용하는 모든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으로 사용제한 범위를 확대했다.

비스페놀 A는 폴리카보네이트(PC), 에폭시수지 등의 제조 때 쓰는 원료물질이다. 플라스틱의 원료로 쓰이지만 투명하게 만들 수 있기에 캔과 종이컵 안의 코팅제로도 널리 사용된다. 마트의 영수증이나 대기표 등에 쓰이는 ‘감열지’에도 이 성분이 들어 있다. 체중 60㎏인 성인의 비스페놀A 하루 섭취 허용량은 3㎎ 정도다.

많은 전문가는 비스페놀A가 발암물질이란 증거는 없지만, 내분비 시스템을 교란하는 환경호르몬 물질이어서 관리가 필요하다고 본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이 있으면 10월 30일까지 식약처에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