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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취소… 네팔 출전 ‘뒤죽박죽’ 된 3대3 농구

몰디브 취소… 네팔 출전 ‘뒤죽박죽’ 된 3대3 농구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8-21 17:42
업데이트 2018-08-2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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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편성 바꾸려다 하루 만에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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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개막을 닷새 앞둔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붕카르노(GBK) 스포츠 콤플렉스 내 농구장에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 모습.  자카르타 연합뉴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개막을 닷새 앞둔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붕카르노(GBK) 스포츠 콤플렉스 내 농구장에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 모습.
자카르타 연합뉴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데뷔하는 3대3 농구의 조 편성이 하루 만에 다시 뒤집혔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1일 “대회 조직위원회가 오늘 새벽 이메일을 통해 처음 정했던 조 편성대로 대회를 진행한다고 알려 왔다”고 밝혔다.

전날 네팔이 뒤늦게 참가 신청을 했고, 몰디브가 출전을 취소했다며 기존 조 편성을 바꾼다고 공지했는데 항의가 빗발치자 원위치됐다.

몰디브 남녀 대표팀을 조에서 빼고 모든 경기를 기권패로 처리하고 그 자리에 네팔을 넣기로 했다.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부터 남자 A조 첫 경기가 시작됐으니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몽골, 카자흐스탄, 대만, 방글라데시와 B조에 편성돼 22일 첫 경기에 나선다. 여자 대표팀은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시리아와 D조에 묶여 같은 날 첫 경기를 치른다.

여기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초대 챔피언을 노리는 남자 대표팀이 열악한 협회 지원 때문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트레이너도 없어 정한신 감독이 혼자 알아서 하고 5X5 대표팀 통역의 도움을 빌리고 있다.

숙소는 방 둘만 달랑 배정돼 막내인 양홍석(kt)이 정 감독과 함께 불편한 동거를 하고 있다. 침대도 너무 작아 발이 밖으로 나오는 채로 그냥 자고 있고 음식도 입맛에 맞지 않아 외부 음식이나 부식으로 때운다는 하소연이다.

그나마 다행은 종전 조 편성대로 돌아가 예선 경기를 보면서 새로운 상대를 분석하느라 힘들어할 일은 없어진 것이다. 정 감독은 몽골 외에는 다른 23세 이하 대표팀의 플레이를 본 적이 없다고 털어놓은 적도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08-22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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