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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北 일정·상황 감안해 9월내 평양정상회담 합의”

조명균 “北 일정·상황 감안해 9월내 평양정상회담 합의”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8-13 16:11
업데이트 2018-08-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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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정상회담 구체 날짜 상황보며 더 협의”…“개성연락사무소 개소식 조만간 개최”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3일 평양 정상회담의 일정과 관련, “구체적인 날짜는 여러 가지 좀 더 상황을 보면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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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9월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 9월 평양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3일 오후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서 남북고위급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8.8.13
사진공동취재단
조 장관은 이날 고위급회담 종료 뒤 가진 브리핑에서 남북 정상회담 개최 일정 등과 관련해 북측과 충분히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9월 안에 평양에서 정상회담 개최하고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양측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어떤 의미에서는 오늘 논의가 되면서 가을 정상회담은 일단 준비에 착수했다고 표현해도 틀리지 않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당초 기대와 달리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 못한 이유에 대해 “초청하는 북측의 입장이 어떤가가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일단 가급적 빨리하자는 방향에서 논의됐지만, 북측의 일정·상황들을 감안할 때 9월 안에 평양에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8월 말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현실적으로 8월 안이라고 보기에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잠정적인 개최 날짜도 없느냐’는 질문에는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관련, “날짜 다 돼 있다”고 말해 잠정 합의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조 장관은 정상회담 의제 관련 논의가 진행됐는지와 관련, “정상회담 관련해서 실무회담도 해야 하고 의제 문제 관련해서 양측 간 의견교환이 있었다”면서 “구체적인 것은 북측과 협의해 나가면서 결정되는 대로 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리선권 위원장이 종결회의에서 ‘예상치 않은 문제로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선 “새롭게 제기했다기보다 남북관계에서 늘 여러 가지 제기될 수 있는 게 있지 않나. 그런 것에 대한 일반적인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북측이 철도 착공식 개최 등을 요구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지금 상황에서 북측이 제기한 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조 장관은 개성공단에 설치하기로 한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과 관련, 남북 간 구성·운영에 대해 합의하고 개보수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조만간 개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연락사무소가 제재 예외로 인정받지 못해도 개소하느냐’는 질문에는 “긴밀하게 협의를 해나가고 있어 저희가 볼 때는 지금 제기하신 그런 상황,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특별히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북측이 여종업원 송환 문제를 제기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사안을 말씀드리기보다 인도적 문제나 남북관계 발전 위해서 양측 간에 풀어나가야 할 문제가 있다면 잘 풀어나가자 정도의 언급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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