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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모범운전자, 교통정리 봉사 첫날 차에 치여 숨져

70대 모범운전자, 교통정리 봉사 첫날 차에 치여 숨져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8-08 14:21
업데이트 2018-08-0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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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운전자로 임명돼 처음으로 교통정리 봉사에 나섰던 70대 남성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8일 오전 4시 6분께 서울 광진구 화양사거리 인근에서 교통정리 봉사활동을 하던 모범운전자 A(71)씨가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A씨는 40대 남성 B씨가 몰던 SUV 승용차에 치여 머리를 심하게 다쳤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했다.

A씨는 최근 모범운전자로 임명돼 이날 첫 봉사활동에 나섰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범운전자란 택시 등 사업용 차량을 운전하면서 2년 이상 사고를 내지 않아 경찰서장의 임명을 받은 이들이다. 경찰처럼 수신호로 교통을 정리하면서 위반 차량을 단속할 권한을 가진다.

사고를 낸 B씨는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제대로 앞을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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