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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총리 “댐 사고원인 철저 조사…한국·태국과 협력”

라오스 총리 “댐 사고원인 철저 조사…한국·태국과 협력”

입력 2018-07-30 09:26
업데이트 2018-07-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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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한 보조댐 입구에 설치된 출입금지 표시[연합뉴스 자료사진]
붕괴한 보조댐 입구에 설치된 출입금지 표시[연합뉴스 자료사진]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사고 수습에 나선 라오스 정부가 사고 원인 등 조사 과정에서 한국 및 태국 정부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일간 비엔티안 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는 전날 댐사고 관련 모금 활동 등 점검차 노동사회복지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사고 원인에 대해 철저하고 투명하며 공정한 조사를 약속하며 이같이 밝혔다.

통룬 총리는 “라오스는 사고 처리 문제를 댐 건설사업에 주주로 참여한 기업들이 속한 국가들과 협의할 것이다”라며 “정부는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국의 책임도 들여다볼 것이다”라며 “보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허계약에 따른 댐 건설에 관련된 모든 일은 프로젝트 개발업체가 100% 부담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통룬 총리는 우방 국가와 국제기구 등의 협조를 받아 실종자를 찾는 한편 집과 재산을 잃은 이재민 구호와 재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23일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州)에서 SK 건설이 시공 중이던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의 보조댐에서 5억t 규모의 물이 쏟아져 내리면서 하류 지역 마을을 덮쳤다.

다수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고 이재민 수도 1만 명을 넘어섰다.

SK건설은 지난 25일 조기행 대표이사(부회장) 명의 입장자료에서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일부 구간이 집중호우로 범람·유실되면서 하류 마을이 침수되는 안타까운 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캄마니 인티라스 라오스 에너지·광산부 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규격 미달의 공사와 폭우가 원인인 것 같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당시 캄마니 장관은 “아마도 보조댐에 금이 가 있었을 것이다. 이 틈새로 물이 새어 댐을 붕괴시킬 만큼 큰 구멍이 생겼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사업을 수주한 세피안-세남노이 파워 컴퍼니(PNPC)에는 시공을 담당한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 이외에 라오스 기업과 태국 최대 전력회사 등이 투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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