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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하며 패션쇼 무대 오른 美 수영복 모델

모유 수유하며 패션쇼 무대 오른 美 수영복 모델

입력 2018-07-18 13:47
업데이트 2018-07-1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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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받아들여 달라…다른 여성도 할 수 있다”

모유 수유하며 패션쇼 무대 오른 美 수영복 모델 [마라 마틴 인스타그램 캡처=연합뉴스]
모유 수유하며 패션쇼 무대 오른 美 수영복 모델
[마라 마틴 인스타그램 캡처=연합뉴스]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패션쇼 무대에 한 모델이 모유 수유를 하며 등장해 화제라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라 마틴이라는 이름의 이 모델은 지난 15일 미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패션쇼에서 황금색 비키니 차림으로 무대 위를 활보해 객석의 눈길을 한몸에 받았다.

마틴이 주목받은 이유는 그가 무대 위에서 5개월 된 딸 아리아를 안은 채 모유 수유 중이었기 때문이다.

엄마를 따라 기저귀 위에 녹색 수영복을 입은 아리아는 소음 방지용 이어폰을 착용해서인지 자신에게 쏠린 눈길을 전혀 모르는 채 열심히 엄마 젖을 빨았다.

마틴이 이처럼 모유 수유를 하면서 무대에 오른 데는 사연이 있었다.

행사가 계속 지연되면서 아리아의 수유 시간이 가까워져 오자 주최 측 관계자가 마틴에게 모유 수유를 하면서 무대에 서보라고 권한 것이다.

마틴은 패션쇼 다음날 개인 인스타그램에 “아침에 일어나보니 나와 딸아이가 평소 내가 늘 하는 일로 신문 첫 면을 장식했더라”라면서 자신의 계정을 찾아와 응원 댓글을 남겨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패션쇼 출연으로 “모유 수유를 평범하게 받아들이고 다른 여성들도 모두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 일부 주는 공공장소에서의 모유 수유를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으나 여전히 공공장소에서의 모유 수유를 불편하게 보는 시각이 있어 이를 둘러싼 논쟁이 매번 되풀이된다.

모유 수유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모유 수유 권장 결의안 채택을 방해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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