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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원유찌꺼기 활용’ 종합에너지기업 구축

현대오일뱅크, ‘원유찌꺼기 활용’ 종합에너지기업 구축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8-07-17 16:12
업데이트 2018-07-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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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초대형 석유화학 신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사진은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있는 현대케미칼 혼합자일렌 생산 공장 전경. 현대오일뱅크 제공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초대형 석유화학 신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사진은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있는 현대케미칼 혼합자일렌 생산 공장 전경.
현대오일뱅크 제공
현대오일뱅크(대표 문종박)는 2조7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석유화학 신사업을 롯데케미칼과 공동으로 추진한다. 두 회사는 지난 5월 ’중질유 기반 석유화학 컴플렉스’(HPC) 신설 투자합의서에 공동 서명하고,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50만㎡(15만평) 부지에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양사는 정유와 석유화학 간 시너지를 통해 원가 경쟁력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전망이다. 원유찌꺼기인 중질유분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HPC는 납사를 사용하는 기존 ‘나프타 분해 시설’(NCC) 대비 원가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설비다. 현대케미칼의 HPC는 납사를 최소로 투입하면서 납사보다 저렴한 탈황중질유, 부생가스, LPG 등 정유 공장 부산물을 60% 이상 투입해 원가를 낮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대케미칼은 2021년 말 상업가동을 목표로 올 하반기 공장 설계에 착수한다. 상업가동 이후 제품 대부분을 해외에 판매해 연간 3조8000억원의 수출 증대가 기대되며 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공장이 위치할 충남 서산 지역에 미치는 경제효과는 1조7000억원. 하루 최대 1만1000 명, 연인원 320만명이 공사에 참여하게 된다. 설비 가동에 따라 1500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사업다각화를 통한 종합에너지기업 비전을 달성하는 데 역사적인 획을 그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8-07-18 5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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