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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매트리스 현장 해체 충남 당진 주민 전격 수용

라돈 매트리스 현장 해체 충남 당진 주민 전격 수용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18-07-18 00:04
업데이트 2018-07-18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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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입 32일 만에… 1만 6900개 이달 처리

충남 당진에 반입된 라돈침대 매트리스 1만 6900여개를 현장에서 해체하는 것에 주민들이 전격 동의했다. 지난달 15일 반입한 지 32일 만이다.

17일 당진시에 따르면 송악읍 안섬(고대 1리) 주민들이 지난 16일 오후 9시쯤 마을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김문성(64) 이장은 “다른 지역 주민도 라돈침대 매트리스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아 제3의 처리 장소도 안 되고, 그렇다고 무작정 쌓아 놓고만 있을 수 없어 대승적 차원에서 현장 해체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주민 60여명이 참석해 찬반 거수한 결과 95%가 현장 해체에 찬성했다.

주민들은 이달 안에 모두 해체할 것을 요구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3일간 준비과정을 거쳐 19~20일 해체에 들어간다. 원안위는 방사선 안전성 100% 확보를 요구한 주민들을 해체 과정에 모니터 요원으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원안위 관계자는 “해체 과정에서 문제의 모나자이트는 전문가 자문을 얻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침대 스프링은 당진지역 철강회사 등을 통해 재활용할 전망이다. 비용은 대진침대가 부담하고 안전관리는 원안위가 맡는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2018-07-1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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