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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서 여름 나는 황새 한마리…텃새 되나

천수만서 여름 나는 황새 한마리…텃새 되나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7-15 11:42
업데이트 2018-07-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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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에서 겨울을 지낸 황새(천연기념물 199호) 한 마리가 여름철까지 북쪽으로 떠나지 않고 머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신환 한국물새네트워크 이사는 15일 “천수만 상류인 해미천과 와룡천 주변에서 지난겨울에 찾아온 황새 한 마리가 예산 황새공원에서 방사한 황새와 함께 어울려 지내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황새는 지난해 태어난 한 살짜리 수컷으로 황새공원에서 다리에 인식표를 붙여 방사한 4마리의 황새와 어울려 먹이활동을 하거나 나뭇가지를 물어 집짓기 놀이를 하는 등 여름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해마다 겨울철이면 10여 마리의 자연 황새가 천수만을 찾았다가 봄이 되면 시베리아 등지로 날아가고, 간혹 5∼6월까지 목격되기는 하지만 한여름인 7월까지 머물러 있는 것이 확인된 것은 1971년 충북 음성에서 포수에 의해 자연 황새가 희생된 이후 처음이다.

김신환 이사는 “이 황새가 여름을 지나 겨울까지는 머물게 되면 47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에서 사계절을 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며 “황새가 지속해서 지낼 수 있도록 천수만 지역에 적절한 서식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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