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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앞바다서 ‘식인상어’ 백상아리 죽은 채 발견

경주 앞바다서 ‘식인상어’ 백상아리 죽은 채 발견

오세진 기자
입력 2018-07-15 15:22
업데이트 2018-07-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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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전 5시쯤 경북 경주시 양남면 수렴리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백상아리의 모습.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지난 14일 오전 5시쯤 경북 경주시 양남면 수렴리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백상아리의 모습.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경북 경주 인근 바다에서 식인상어인 백상아리의 사체가 발견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14일 오전 5시쯤 경주시 수렴항 동방 1.5해리(약 2.7㎞) 해상에서 백상아리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선장 김모(60)씨는 수렴항을 출항해 조업하던 중 길이 143㎝, 무게 25㎏ 크기의 백상아리가 그물에 감겨 올라오는 것을 보고 해양경찰에 신고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식인상어가 발견돼 어업인들과 다이버 등 레저 활동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상어를 만났을 때는 고함을 지르거나 작살로 찌르는 자극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즉시 그 자리를 피해 바로 신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온 상승으로 우리나라 해안에서 백상아리가 자주 출몰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경북 영덕 앞바다, 2014년 6월 충남 보령 앞바다, 2014년 1월 강원 고성 앞바다, 2013년 8월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백상아리가 잡혔다.

1959년 8월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대학생 1명이 상어에 물려 과다 출혈로 사망한 것이 상어에게 공격받아 숨진 국내 첫 사례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그 이후로 상어 공격에 의한 사고는 현재까지 모두 7건으로, 6명이 목숨을 잃었고 1명이 다쳤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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