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의원, 정보당국 수장에 서한…“北비핵화 의지 평가해달라”

입력 : ㅣ 수정 : 2018-07-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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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워너 상원 정보위 부위원장, “트럼프 행정부-정보당국 평가 부합하나” 댄 코츠 DNI 국장에 ‘김정은 위원장 핵무기감축 노력할지’ 등 27일까지 답변 요청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미국 워싱턴 조야의 회의론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상원 정보위원이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태도와 행동이 트럼프 행정부이 주장해온 것과 일치하는 지를 정보당국이 정확히 평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CBS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마크 워너(민주·버지니아) 상원의원은 이날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에게 서한을 보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발언들에 비춰 북한 비핵화 진척 상황과 관련한 질의에 답변해 달라고 밝혔다.

워너 부위원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확인한 완전한 비핵화 약속이 담긴 6·12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 폼페이오 장관이 최근 방북 후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상세하고 실질적 대화를 가졌다고 말한 점,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올린 “더는 북한으로부터 핵 위협은 없다”는 내용의 트윗 등을 짚었다.

워너 부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 관련해 국민에게 공표한 내용이 정보당국의 평가와 부합하는지 여부를 묻기 위해 서한을 쓴다”고 코츠 국장에게 말했다. 워너 부위원장이 언급한 정보당국의 평가는 검증 가능한 비핵화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양보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판단을 의미한다.

워너 위원장은 특히 코츠 국장에게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 핵무기 비축량을 크게 줄이려는 구체적 행보를 할지 ▲ 핵프로그램 포기 여부를 검증(verify)하는데 필요한 ‘(북한에) 거슬리는’ 사찰을 김 위원장이 수용할 지 ▲ 정보당국 관점에서 볼 때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절차는 어떤 것인지 등에 대한 평가를 오는 27일까지 해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지속해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원한다는 것을 믿고 있고 자신도 김 위원장을 신뢰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최근 정보당국을 인용해 북한이 오히려 핵시설을 확장하고 있다는 미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면서 북한비핵화 의지에 대한 미국 내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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