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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 크로아티아와 러시아가 낳은 기록들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 크로아티아와 러시아가 낳은 기록들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7-08 09:08
업데이트 2018-07-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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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새벽 개최국 러시아와의 8강전을 승부차기 끝에 진땀 나는 승리를 거두고 러시아월드컵 4강에 오른 크로아티아는 다양한 기록을 내놓았다.

우선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2일 덴마크와의 연장 접전을 1-1로 마무리한 뒤 승부차기를 3-2로 이긴 뒤 이날 120분 연장 접전을 2-2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3 진땀 나는 승리를 거뒀다. 이렇게 한 대회 두 경기나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둔 팀은 21회 월드컵 역사에 딱 한 팀 있었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 때 아르헨티나로 옛 유고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긴 뒤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와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지만 결국 결승에서 옛 서독에 0-1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사실 러시아도 지난 1일 스페인과 연장까지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긴 뒤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 드라마를 펼쳤다.

크로아티아는 또 이번 대회 8명이 득점을 기록했는데 그보다 더 많은 숫자의 선수가 득점에 참여한 것은 전날 브라질을 2-1로 물리치고 프랑스와의 준결승에 오른 벨기에가 9명으로 유일했다. 이날 크로아티아의 두 골 모두 헤더 골이었는데 이전 월드컵까지 기록한 29골 가운데 헤더는 단 한 골이었다. 러시아의 연장 후반 동점골인 마리오 페르난지스의 골까지 이날 모두 세 골이 헤더였는데 2002년 대회 독일이 사우디아라비아를 8-0으로 일축했을 때 5골이 역대 월드컵 한 경기 최다 헤더 골이다.

러시아의 아르튬 주바는 이번 대회 러시아의 11득점 가운데 5골에 관여해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데니스 체리셰프는 4골을 기록했는데 해리 케인(잉글랜드)의 6골 바로 아래다. 다시 말해 케인의 골든부트 수상이 유력하다는 뜻이 된다. 러시아는 이번 대회 7실점 가운데 6실점을 세트피스 상황에 당했는데 사실 월드컵 전체를 통틀어 20실점 가운데 14실점을 같은 상황에서 당했다.

최근 연장 승부로 이어진 월드컵 여섯 경기 가운데 유일하게 승부차기까지로 넘어가지 않은 경기는2014년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이었는데 독일이 연장 끝에 1-0으로 이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를 펼친 크로아티아와 러시아는 여러 기록을 남겼다. 크로아티아 수문장 다니옐 수바시치가 8일 새벽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러시아와의 월드컵 8강전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인 이반 라키티치의 성공으로 4-3 승리가 확정되자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자 러시아 선수들이 허망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치 AP 연합뉴스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를 펼친 크로아티아와 러시아는 여러 기록을 남겼다. 크로아티아 수문장 다니옐 수바시치가 8일 새벽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러시아와의 월드컵 8강전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인 이반 라키티치의 성공으로 4-3 승리가 확정되자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자 러시아 선수들이 허망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치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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