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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농구팀 15년 만의 방북…남북 단일팀 손발 맞추기

남녀 농구팀 15년 만의 방북…남북 단일팀 손발 맞추기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7-03 00:02
업데이트 2018-07-0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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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 혼합·대표팀 친선경기…허재號 월드컵 2R 진출 확정

남녀 농구 대표팀이 남북통일 농구경기를 위해 3일 오전 평양으로 떠난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지난 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홍콩과의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라운드 A조 최종 6차전을 104-91로 이겨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하고 2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3일 오전 경기 성남공항에서 이문규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다시 집결해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15년 만의 방북 길에 오른다.

남북 통일농구는 지난 2003년 10월 평양 정주영체육관 개관 기념으로 열린 것이 마지막이었다.

선수단을 포함해 방북 인원은 100여명이다.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단장으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기홍 대한체육회장 등 4명은 정부대표단에 포함됐고 선수단은 심판진과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를 포함해 남자 25명, 여자 25명 등 모두 50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통일부 출입 5명, 문체부 출입 5명 등 취재진 10명과 중계방송팀 30명, 정부지원단 15명이 함께 한다.

선수들은 4일 혼합경기, 5일 남녀 대표팀의 친선경기를 치르는 등 모두 네 경기를 치르게 된다. 혼합경기는 남북 감독들이 이끌고 남북 선수들이 섞여 구성된 ‘평화팀’과 ‘번영팀’이 자웅을 겨룬다. 반면 친선경기는 남측 선수들로 구성된 청팀과 북측 선수들로 이뤄진 홍팀으로 나눠 치른다. 장소는 평양체육관과 류경정주영체육관 가운데 한 곳으로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9월에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10년 이상 굳게 잠겼던 남북 체육교류가 물꼬를 트게 됐다.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남북 단일팀이 성사돼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관심을 모은다.

한편 남자농구 대표팀은 A조 2위로 1라운드를 마쳐 C조 예선에서 올라온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와 2라운드에서 격돌하는데 3위 안에 들면 내년 중국 농구월드컵 본선 티켓을 차지한다. 장거리 비행이 많아질 상황이라 컨디션 관리가 절실한 과제로 대두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07-0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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