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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이어 온 420년 예술혼…신주쿠서 만나는 심수관요

日서 이어 온 420년 예술혼…신주쿠서 만나는 심수관요

김태균 기자
입력 2018-06-24 22:24
업데이트 2018-06-2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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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일본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사쓰마 야키 420년 심수관요전’ 개막식에서 이수훈(왼쪽 세 번째) 주일 한국대사와 15대 심수관(네 번째)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주일 한국문화원 제공
지난 23일 일본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사쓰마 야키 420년 심수관요전’ 개막식에서 이수훈(왼쪽 세 번째) 주일 한국대사와 15대 심수관(네 번째)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주일 한국문화원 제공
한·일 국교 정상화 53주년을 맞아 일본에서 420년간 도자기 예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온 심수관 가문의 특별전 ‘사쓰마 야키 420년 심수관요전’이 지난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에 있는 주일한국문화원 ‘갤러리MI’에서 개막됐다. 다음달 1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초대 조선 도공 심당길의 작품부터 현재 15대에 이르기까지 총 30점의 심수관가(家) 도자기 작품과 사쓰마 야키(도자기)의 역사를 소개하는 자료와 사진 등이 출품됐다.

이수훈 주일 한국대사는 “심수관요는 한·일 우호적 문화교류의 상징으로 양국 간 문화의 가교 역할을 계속해 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심수관요 도예작품의 예술적·역사적 매력을 찾음과 동시에 한·일 문화교류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심수관가의 초대인 심당길은 정유재란 때 전북 남원에서 일본 사쓰마 번주에 의해 일본으로 끌려와 도자기 예술을 계승해 왔다. 김현환 주일 한국문화원장은 “한·일 국교 정상화 53주년을 맞아 심수관가 도예 420년 역사를 재조명함으로써 미래의 바람직한 양국 관계의 방향을 함께 고민해 보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2018-06-2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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