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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박성중 메모’ 윤리위 제소…“친박 망령 살아나”

김성태, ‘박성중 메모’ 윤리위 제소…“친박 망령 살아나”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6-22 10:48
업데이트 2018-06-2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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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주말 혁신비대위 구성 준비위 출범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22일 계파 논란을 불러일으킨 메모를 노출한 박성중 의원을 당 윤리위에 제소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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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비박 싸움격화’
‘친박-비박 싸움격화’ 자유한국당 초선의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당 위기수습 및 쇄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모임을 가졌다. 한 참석 의원이 자신의 휴대전화에 ‘친박, 비박 싸움 격화’, ‘친박핵심 모인다->서청원, 이찬우, 김진태, 박명재, 정종섭 등등’, ‘세력화가 필요하다. -> 적으로 본다 / 목을 친다!’ 등의 메모를 적고 있다. 2018.6.19
뉴스1
김 대행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의원의 메모는 계파간 갈등의 구실을 만들었다”면서 “계파 갈등의 불씨를 지핀 행위여서 당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앞으로 당의 쇄신과 변화를 추구하는 모습은 존중하겠지만 분파적이고 계파적인 행위는 안된다”면서 “그렇게 당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행위는 나의 정치 생명을 걸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비박(비 박근혜)계 복당파로 분류되는 박 의원이 지난 19일 한 모임에서 ‘친박 핵심 모인다-서청원, 이완구, 김진태 등등 박명재, 정종섭’, ‘세력화가 필요하다. 목을 친다’는 내용이 담긴 메모를 본 게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친박계를 축출하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김 대행은 전날 의원총회가 계파 대립으로 공방이 벌어진 데 대해선 “친박의 망령이 되살아나는 것 같다”고 주장하고 “중병을 앓는 환자로서 수술대 위에 올라가야 할 사람들이 과거의 친박 망령을 불러들여서 염불보다 잿밥에 눈이 먼 행위들에 대해서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공개발언을 하기위해 나서던 박성중 의원이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에게 제지를 당하고 있다. 2018.6.21.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공개발언을 하기위해 나서던 박성중 의원이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에게 제지를 당하고 있다. 2018.6.21.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 대행은 “친박들은 작년 대선에서 큰 실패를 하고도 다시 원내대표를 흔들지 않았느냐”면서 “본색을 드러내고 비열한 행위를 하는데 이는 당을 사실상 해체하자는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초에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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