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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섶에서] 하남시의 광주향교/서동철 논설위원

[길섶에서] 하남시의 광주향교/서동철 논설위원

서동철 기자
서동철 기자
입력 2018-06-21 20:44
업데이트 2018-06-2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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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역사박물관에서 보도자료가 이메일로 날아왔다. ‘하남 광주향교’ 특별전을 연다는 소식이었다. 향교는 조선왕조가 통치 이념인 유교 문화를 지역 곳곳에 퍼뜨리기 위한 국립교육기관이었다. 대개 읍치의 중심에 관아와 나란히 세워지곤 했다. 하남시에 광주향교가 있다는 것은 옛 경기도 광주의 읍치가 이곳에 있었다는 뜻이다.

오늘날의 하남시는 서울 주변의 신흥 주거지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서울 강남으로 접근하기가 편리한 데다 산과 강이 어우러진 자연 환경도 뛰어나다. 더불어 하남시는 역사의 고장이다. 적지 않은 하남시 사람들은 한성백제의 하남위례성이 이곳이었다고 믿고 있다. 사실 한성백제는 몰라도 통일신라 시대 하남시는 한강 유역을 통치하는 중심지였다는 것은 분명하다.

광주읍치는 인조가 하남시에서 1636년 남한산성 내부인 당시 광주군 중부면 산성리로 옮겼다. 1917년에는 오늘날 광주시청이 있는 광주군 광주면 경안리로 갔다. 서울 강남도 과거에는 대부분 광주 땅이었다. 그런 광주의 중심이 지금의 하남시였으니, 주민들은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2018-06-22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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