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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와 신지 과거 인터뷰 재조명…“박지성은 아시아 최고, 진심으로 존경”

가가와 신지 과거 인터뷰 재조명…“박지성은 아시아 최고, 진심으로 존경”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06-19 22:01
업데이트 2018-06-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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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와 신지의 포효
가가와 신지의 포효 일본 축구대표팀의 가가와 신지가 19일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H조 1차전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전반 3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뽑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18.6.19
AFP 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일본 축구대표팀의 가가와 신지(29·도르트문트)가 19일 콜롬비아와의 H조 1차전에서 전반 3분 차분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앞서 신지는 콜롬비아 수비수 카를로스 산체스의 퇴장까지 이끌어내 일본 열도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독일프로축구 리그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가가와는 ‘일본의 박지성’으로 불린다. 지난 2012년 영국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박지성을 잇는 EPL 아시아 스타로 발돋움했다.

가가와는 과거 인터뷰에서 박지성에 대한 존경심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가가와는 맨유 입단을 확정지은 2012년 7월 스포츠매체 스포탈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아시아가 배출한 최고의 선수는 박지성 선수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오랜기간 맨유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길을 열었다. 박지성처럼 위대한 선수가 되기 위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지 아직 판단하기 힘들 것 같다. 매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가와는 박지성에 대해 “정말 대단하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맨유에 입단했고 모두에게 인정받았다”면서 “박지성은 많은 이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고 나 역시 매우 존경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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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상대로 PK 선제골...기뻐하는 가가와 신지
콜롬비아 상대로 PK 선제골...기뻐하는 가가와 신지 일본 축구대표팀의 가가와 신지가 19일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H조 1차전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전반 3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뽑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18.6.19
AP 연합뉴스
박지성 이전에 동팡저우라는 선수가 맨유에 입단한 적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가가와는 “누군지 잘 모르겠다. 들어본 적 없다”고 했다.

그 시절 가가와에겐 박지성만 보였던 모양이다.

가가와는 일본 J리그의 세레소 오사카를 거쳐 독일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가 다시 맨유에 입성하는 등 꾸준한 성장의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는 “도르트문트 입단 후 더 큰 꿈을 꾸는데 박지성이 큰 힘이 됐다”면서 “앞서 언급했지만 (박지성이) 오랜 기간 맨유에서 활약했는데 나도 ‘아시아 선수도 빅 클럽에서 충분히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내 발전에 큰 동기 부여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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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카드 받은 콜롬비아 산체스
레드카드 받은 콜롬비아 산체스 19일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 콜롬비아의 2018 러시아월드컵 H조 1차전에서 콜롬비아 수비수 카를로스 산체스(왼쪽)가 일본의 가가와 신지(오른쪽)의 슈팅을 오른팔로 막고 있다. 산체스는 이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고 이번 월드컵 첫 퇴장의 불명예를 안았다. 경기 시작 3분에 벌어진 일이다.
2018.6.19
타스 연합뉴스
가가와는 자신의 맨유 입단이 결정된 직후 박지성이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하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많이 기대했었다. 맨유에서 함께 활약하고 서로 도울 수 있었다면 더욱 즐겁게 축구를 할 수 있었을 텐데 상당히 아쉽다”고 말했다.

가가와는 또 “맨유에서 박지성처럼 매일 훈련에 집중하고 또 오래도록 맨유에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축구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박지성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진심으로 존경한다”며 박지성에 대한 진한 ‘팬심’을 고백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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