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참정권 쟁취 100주년 자축
영국 여성 10만여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여성의 참정권 쟁취 100주년을 자축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1918년 쟁취한 투표권을 기뻐하는 여성들이 잉글랜드, 북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의 주요 도시의 거리를 가득 채웠다. 당시 제정된 국민대표법으로 ‘30세 이상의 재산을 가진 여성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돼 여성의 정치 참여 물꼬를 텄다.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여성 참정권 쟁취 100주년을 기념한 여성들이 플래카드를 든 채 행진하고 있다. 이날 수만여명의 여성들이 ‘서프러제트’(영국 여성 참정권 운동을 일컫는 말)를 상징하는 녹색과 흰색, 보라색 스카프를 몸에 걸친 채 영국 전역에서 축하 행사를 벌였다.
런던 AFP 연합뉴스
런던 AFP 연합뉴스
이날 행사를 기획한 문화예술단체 아티초크의 헬릭 매리지 감독은 “여성과 남성의 임금 격차 해소, 직장 내 성희롱 종식 등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8-06-12 2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