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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김정은 숙박료 대납 안 한다”

美 “김정은 숙박료 대납 안 한다”

김규환 기자
입력 2018-06-07 01:46
업데이트 2018-06-07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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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반핵단체 “우리가 내겠다”

미국 정부는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 때 북한 측의 호텔비를 대신 부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미국에 싱가포르 회담 비용을 지불해 달라고 요청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미 정부가 북·미 정상회담에 참가하는 북한 측의 체류비를 지불하지 않는다”며 “백악관도 이같이 언급했다”고 답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이어 “세라 샌더스(백악관 대변인)가 분명히 했듯이 그들(북한 관계자들)은 다른 국가들에 (북한 체류 비용을) 대신 내 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앞서 지난 1일 미국이 북·미 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박료를 대신 내는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그러나 북한이 이를 모욕적으로 느낄 것을 우려해 싱가포르가 대납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응엥헨 싱가포르 국방장관은 지난 2일 북·미 정상회담 비용을 부담할 의사가 있다며 “그것은 역사적 회담 과정에서 작은 역할을 하기 위한 비용”이라고 말했다. 다음날에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반핵단체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이 핵무기 금지 및 제거를 위한 노력에 공헌하는 차원에서 “(김 위원장 측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호텔비를 지불하겠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8-06-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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