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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점사 복원’ 천담스님 방북승인…민간교류로 文정부들어 처음

‘유점사 복원’ 천담스님 방북승인…민간교류로 文정부들어 처음

입력 2018-05-31 10:33
업데이트 2018-05-3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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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6일 평양 방문…北불교관계자 면담·금강산 유점사 복원문제 협의

세계평화재단 이사장 천담스님 [세계평화재단 제공=연합뉴스]
세계평화재단 이사장 천담스님 [세계평화재단 제공=연합뉴스]
통일부는 31일 금강산 유점사 복원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 세계평화재단 이사장인 천담스님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아 방북을 신청한 천담스님의 방북을 어제 승인했다”면서 “천담스님은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담스님은 중국 선양을 통해 방북해 조선불교도연맹 강수린 위원장 등 북측 불교계 관계자를 면담하고 금강산 유점사 복원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그는 “종교교류 목적으로 한 방북으로 다방면으로 교류를 활성화하는 측면에서 방북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순수 민간교류 차원의 방북 승인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당국자가 인솔하지 않은 민간인 방북은 그간 두 차례 있었는데, 모두 순수 민간교류와는 거리가 있었다.

지난해 11월 류미영 북한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의 사망 1주기 행사 참석을 위한 아들 최인국 씨의 방북과 최근 핵실험장 폐기행사 취재를 위한 공동취재단 방북 등이다.

북한은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에도 남측 민간단체에 방북을 위한 초청장을 발급하지 않아 왔는데, 천담스님의 방북을 시작으로 민간교류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판문점 선언’에는 ‘남북 북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했다’는 대목이 있다.

다만, 북한이 내달 12일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어 내달 중순 이후에나 민간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접수된 방북신청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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