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청소년도 몰카 범죄 시도…대학교 여자화장실 잠입한 고등학생

청소년도 몰카 범죄 시도…대학교 여자화장실 잠입한 고등학생

입력 2018-05-31 14:32
업데이트 2018-05-31 14: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여자 화장실에서 보안업체 직원들이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하는 모습. 연합뉴스
여자 화장실에서 보안업체 직원들이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하는 모습. 연합뉴스
최근 몰카 범죄에 대한 여성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청소년까지 몰카 범죄를 시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부산에서 한 남자 고등학생이 대학교 도서관 여자화장실로 잠입해 여대생들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됐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A(17)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A는 지난 4월 28일 부산 영도구 해양대학교 도서관 여자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여대생 B씨를 몰래 촬영하다 피해자에게 발각됐다. 당시 B씨는 화장실 칸 안에서 위를 올려다보다 A의 카메라를 발견해 즉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는 범행 직후엔 사진을 삭제하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현장에 있던 여학생들이 화장실 앞에 설치된 CCTV를 근거로 추궁하자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는 “대학 도서관에 공부하러 갔다가 여성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대학교 관계자는 “현재 화장실 입구에 CCTV가 설치돼 있고 화장실 칸마다 비상벨이 설치돼 있다”며 “학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전체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