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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드루킹·경공모 모른다…소송 불사할 것”

홍종학 “드루킹·경공모 모른다…소송 불사할 것”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5-23 14:38
업데이트 2018-05-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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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3일 서울 마포구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서 열린 균형성장촉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5.23  중소벤처기업부 제공=연합뉴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3일 서울 마포구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서 열린 균형성장촉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5.23
중소벤처기업부 제공=연합뉴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3일 일각에서 제기된 ‘드루킹’ 연루 의혹에 대해 “드루킹도,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도 전혀 모르며 관련 의혹과 관련해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오후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나와라 중기부! 시즌1, 스타트업에게 듣는다’ 행사 사전 간담회에서 “드루킹에 대해 할 말이 아무것도 없다”며 “드루킹을 전혀 모르고 일면식도 없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후보자 지명 후 과거 학벌주의 옹호 발언과 자녀 증여세 논란으로 낙마 위기에 처했을 때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 일당이 댓글 작업을 집중적으로 펼치면서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홍 장관이 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장을 역임해 ‘드루킹’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 장관은 “디지털소통본부는 공식 기구이기 때문에 외부에 있는 사람과 작업한 적이 없다”며 “댓글도 날 지지하는 분들이 많으니 그런 분들이 달았을 것으로 생각하고, 경공모라는 집단은 있는지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드루킹 일당이 지원에 나선 이른바 ‘선플 운동’ 입안자이기도 한 홍 장관은 “내가 하는 선플 운동은 원래 있던 운동으로, 인터넷에서 욕하지 말고 고운 말을 쓰자는 것으로 전혀 관계없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또 앞으로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좀 더 원활히 사업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규제를 개혁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 얘기를 듣고 반영해 새로운 정책을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창업자들을 시작으로 중소기업, 소상공인, 벤처기업, 여성기업인 등 비슷한 분야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업종별로 규제를 모아 다른 부처 협력 하에 일괄적으로 규제를 풀어나가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강조한 적극적 행정에 대한 면책제도가 강화돼야 의미 있는 규제 혁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통과한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에 관한 특별법’에 대해선 “국회가 조정을 잘해줘 불만이 없다”며 “이외 근로 조건 측면에서 근로자들과 기업이 윈윈(win-win)할 방안을 계속 찾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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