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손가락 앗아간 에베레스트 다시 오른 日산악인 끝내…

손가락 앗아간 에베레스트 다시 오른 日산악인 끝내…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5-22 23:16
업데이트 2018-05-23 01:1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6년 전 에베레스트 등정을 시도하다 동상으로 아홉 손가락을 잃은 일본 산악인이 여덟 번째 도전 끝에 목숨을 잃었다.
이미지 확대
구리키 노부카주
구리키 노부카주
구리키 노부카주(35)가 21일(현지시간) 아침 세계 최고봉 정상(8848m)으로부터 1400m 아래에 있는 ‘캠프 2’ 텐트에서 숨을 거둔 채 셰르파들에게 발견됐다고 영국 BBC가 네팔 관리들을 인용해 전했다. 전날 마케도니아 산악인이 고소 증세로 사망한 지 하루 만에 두 번째 희생자가 나왔다. 올 시즌 350여명이 500여 네팔 가이드와 포터들의 도움을 받아 정상 도전 중이다.

그가 어떤 상황에서 목숨을 거뒀는지는 교신 상황이 좋지 않아 파악하지 못했다고 네팔 관광청 관리가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구리키는 2012년 에베레스트 도전 중 심각한 동상에 걸려 손가락이 하나밖에 남지 않았지만 3년 뒤 다시 도전에 나섰다. 그는 이번 도전 여정을 페이스북에 동영상으로 남기고 있었는데 전날 “난 이 산에서 고통과 어려움을 실감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의 비극은 1975년 도전 때 두 다리를 동상으로 잃은 중국 산악인 샤보위(69)가 등정에 성공한 사례와 겹쳐 안타까움을 더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05-23 27면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