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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25초 먼저 출발했다고 “용서받지 못할 일” 사과

열차 25초 먼저 출발했다고 “용서받지 못할 일” 사과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5-17 15:52
업데이트 2018-05-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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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본철도가 정시보다 25초 먼저 통근 열차가 출발한 일과 관련해 사과했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에도 20초 먼저 출발했다가 고객들에게 사과했는데 반년 만에 같은 잘못이 빚어졌다며 “고객에게 엄청난 불편을 안긴 것은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며 고개를 조아렸다.

일본 철도는 시간을 엄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지 일간 재팬 투데이에 따르면 문제의 열차 차장은 지난 11일 오전 7시 12분 혼슈 사가현의 노토가와역을 출발했어야 했으나 7시 11분에 출발해야 하는 것으로 착각했다. 효고현의 니시아카시역으로 떠나는 통근 열차의 문이 닫히고 난 뒤 이 차장은 실수했다는 것을 알아챘지만 이미 늦었다. 35초 정도 머뭇거렸으나 플랫폼에 손님이 눈에 띄지 않아 그냥 출발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플랫폼에 정확히 시간에 맞춰 내려온 손님들이 열차를 놓친 것으로 전해졌다. 당연히 회사에 항의가 쏟아져 회사는 곧바로 공식 사과를 하기에 이르렀다.

누리꾼들은 재미있다는 반응들이다. “일본의 수치”라고 호들갑을 떠는 이가 있는가 하면 “사랑스럽다. 일본 철도 회사니까 가능한 사과”라고 받아들이는 이도 있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에도 도쿄와 쓰쿠바를 오가는 쓰쿠바 익스프레스 노선에서도 20초 먼저 출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당시도 “불편을 초래한 데 대해 진지하게 사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차장이 출발 시간을 혼동했지만 이때는 열차를 놓친 고객은 한 명이 없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AFP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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