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에 외국어 공부 결국 취미생활 될걸요”

입력 : ㅣ 수정 : 2018-05-16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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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전파담’ 로버트 파우저… “한국서 출세 도구인 영어습득 필요없는 때 온다”
“한국 사람들은 출세하려 영어를 열심히 공부합니다. 그런데 들이는 돈이나 시간에 비해 효과는 적죠. 안타까운 일입니다.”
외국어의 전파 과정을 시대별로 좇은 ‘외국어 전파담’의 저자 로버트 파우저 전 서울대 교수가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외국어의 역할이 어떻게 바뀔지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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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어의 전파 과정을 시대별로 좇은 ‘외국어 전파담’의 저자 로버트 파우저 전 서울대 교수가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외국어의 역할이 어떻게 바뀔지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16일 만난 로버트 파우저(56) 전 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한국에서의 영어 공부에 관해 이렇게 지적했다. 명실상부 ‘외국어의 달인’이 하는 이야기라 귀가 솔깃해진다. 그는 미국 미시간대 학부에서 일본어를 전공했고 1995년부터 2008년까지 일본에서 13년을 살았다. 이때 한국어 친구들을 사귀며 한국어를 익혔고, 2008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에서 한국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맹자’를 독파해 한문을 깨쳤고, 시조를 암송하며 중세 한국어도 공부했을 정도다.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2005년에는 일본 가고시마대에서 일본 대학생을 상대로 한국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일어와 한국어는 모국어처럼 자유롭게 구사하고 독어·불어·스페인어도 능숙하다. 중국어·몽골어·라틴어·에스페란토어도 수준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