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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캘리포니아 오물로 뒤덮인 집에서 10남매 발견…가혹행위 흔적

美캘리포니아 오물로 뒤덮인 집에서 10남매 발견…가혹행위 흔적

입력 2018-05-15 09:10
업데이트 2018-05-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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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동부 도시 페리스에서 쇠사슬에 묶인 채 잔혹하게 학대받은 13남매가 구출된 데 이어 이번에는 북 캘리포니아에서 10남매가 오물로 뒤덮인 집에서 가혹 행위를 당한 흔적이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미 캘리포니아 10남매 오물 뒤덮인 집에서 발견…아동학대 의심 [AP=연합뉴스]
미 캘리포니아 10남매 오물 뒤덮인 집에서 발견…아동학대 의심 [A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 서쪽 페어필드의 한 주택에서 최근 12세 아동 실종 사건이 발생했다.

페어필드 경찰은 아동 실종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흔적을 발견했다.

잃어버린 아이를 집에 되돌려 보내려 한 가옥을 방문했는데 온통 오물로 뒤덮인 집안에 생후 4개월부터 11살 된 아이들 9명이 극도로 불안정하고 비위생적인 주거 환경 속에 생활하는 모습이 발견된 것이다.

경찰은 “집안에 인분과 애완동물 배설물이 넘쳐났고 아이들은 묶여있지는 않았지만 한 방에 옹기종기 모여 학대받은 듯한 흔적이 있었다”면서 “아이들의 몸에서 BB탄 같은 탄알에 맞은 듯한 상처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이의 부모인 조너선 앨런과 이나 로저스를 체포해 학대 여부를 조사했다.

아이들의 엄마인 로저스는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뒤 “아이들에게 뼈가 부러지거나 큰 상처가 난 건 없다. 그저 아이들이 놀다가 상처난 것 뿐”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아이들의 아빠인 앨런에 대해서는 고문과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검찰은 아이들이 2014년부터 지속해서 학대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페리스에서는 만 2세부터 29세까지 모두 13명의 자녀를 둔 데이비드 터핀(56)과 루이즈 터핀(49) 부부가 아이들을 집안에 가둬놓고 쇠사슬로 묶어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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