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 시켜 각종 농산물 불법 반입도”

MBC TV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13일 방송에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의 각종 불법 행위를 보도한다.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제작진에 따르면 이 씨는 대한항공 해외지점 직원들에게 철이 바뀔 때마다 터키 이스탄불 살구부터 미국 시애틀 체리까지 다양한 식료품과 농산물을 자기 집까지 배달하라고 지시했다. 이 식료품들은 반입이 금지되거나 검역이 필요한 것들이었다.

제작진은 “가장 맛이 좋은 식료품을 가장 싼 값에, 가장 싱싱한 형태로 이 씨 식탁에 올리려고 대한항공 국내외 직원들이 ‘007 작전’을 연상케 하는 수송작전을 펼쳤다”며 “식료품 반입 경로를 단독 추적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또 이 씨가 식료품뿐만 아니라 사람까지 불법 고용했다고 했다.

이 씨는 필리핀 출신 가정부들을 불법으로 국내에 체류시키며 하루 14~16시간씩 일하게 하고 한 달에 45만원을 지급했다고 한다. 한 가정부는 10년 이상 불법 체류하며 이 씨 집에서 일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필리핀 현지 취재를 통해 이 씨 집에서 일하던 가정부를 단독으로 인터뷰했다”고 말했다.

오늘 밤 11시 5분 방송.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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