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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콧 상하이 대회 남자 100m 깜짝 우승, 개틀린은 7위 수모

프레스콧 상하이 대회 남자 100m 깜짝 우승, 개틀린은 7위 수모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5-13 10:11
업데이트 2018-05-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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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중국 상하이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100m를 깜짝 우승한 리스 프레스콧은 지난해 런던세계선수권 7위에 그쳤다. 로이터 자료사진
12일 중국 상하이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100m를 깜짝 우승한 리스 프레스콧은 지난해 런던세계선수권 7위에 그쳤다.
로이터 자료사진
영국 단거리의 희망 리스 프레스콧(22)이 지난해 런던 세계선수권 챔피언인 저스틴 개틀린(미국)을 7위로 밀어내며 깜짝 우승했다.

프레스콧은 12일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100m 결선에서 시즌 최고 기록인 10초04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했다. 개인 최고 기록에는 100분의 1초 뒤졌다. 쑤빙톈, 시젠위(이상 중국), C J 우자(영국)가 그 뒤를 이었다.

프레스콧은 “다이아몬드 리그 서킷에서 최고로 행복한 순간임에 틀림 없다. 오늘 밤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그래 이거야’라고 생각했다. 이스트미들랜드주에서 늘 이런 여건에서 훈련했다. 내게 딱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 레이스만 잘 관리하면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들어맞았다”고 덧붙였다. 얄궂은 날씨 탓인지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개틀린이 7위, 안드레 드 그라세(캐나다)는 8위에 그쳤다.
12일 중국 상하이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100m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트랙이 흠뻑 젖은 상태에서 출발하고 있다. 상하이 AP 연합뉴스
12일 중국 상하이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100m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트랙이 흠뻑 젖은 상태에서 출발하고 있다.
상하이 AP 연합뉴스
또 여자 200m에서는 400m 스페셜리스트 쇼네이 밀러-위보(24·바하마)가 ‘라이벌’ 다프너 스히퍼르스(26·네덜란드)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시즌 두 번째 기록에 해당하는 22초06(대회 신기록)에 골인, 22초34에 그친 스히퍼르스를 따돌렸다. 시즌 1위 기록은 22초04의 블레싱 오카그바레(30·나이지리아)다.

100m에 더 신경 쓰지만 200m에서도 21초대를 유지하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2관왕(100m·200m) 일레인 톰프슨(26·자메이카), ‘미국의 자존심’으로 통하는 런던세계선수권 100m 우승자 토리 보위(28), 이날 22초36으로 3위를 차지한 셰리카 잭슨(24·자메이카)의 최근 기량이 급상승해 주요 선수의 기록이 절정에 이르는 6월과 7월 더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남자 800m에서는 커먼웰스 게임 챔피언 위클리프 킨야말(케냐)이 1분43초91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한 가운데 앤드루 오세이지(영국)가 1분46초36의 개인 시즌 최고 기록으로 7위를 차지했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챔피언 오마르 매클레오드(자메이카)는 남자 110m 허들에서 13초16의 올 시즌 최고 기록으로 우승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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