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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윤봉길 의사 의거 86주년, 기억합시다

4·28 윤봉길 의사 의거 86주년, 기억합시다

입력 2018-04-29 14:23
업데이트 2018-04-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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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을 살기보다 조국의 영광을 지키는 기회를 택한 청년, 매헌 윤봉길 의사.

오늘(29일)은 윤봉길 의사의 상해 의거 86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맞아 ‘그의 의거를 기억하자’는 움직임이 각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다. 윤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열린 일왕 생일인 천장절 및 상하이 점령 전승축하식장에 잠입한 후 폭탄을 던져 일본군 핵심 7명을 즉사 또는 중상 입혔다. 이때, 일본 침략군 사령관 시라카와와 거류민단장 가와바타가 즉사하고, 육군중장 우에다, 해군중장 노무라, 주중공사 시게미쓰는 중상을 입었다.
윤봉길 의사가 거사 3일 전 한인애국단 선서식에서 찍은 사진.
윤봉길 의사가 거사 3일 전 한인애국단 선서식에서 찍은 사진.
윤 의사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은, 도시락형 폭탄을 던진 것이 아니라 수통형 폭탄을 던졌다는 것이다. 또, 던지지 못한 폭탄이 자결용이라는 이야기도 널리 퍼져 있는데, 윤 의사의 친조카인 윤주(67)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부회장은 이것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다. 두 개의 폭탄 모두가 의거용이라는 것. 경성지방검찰청의 신문 조서 내용에 따르면, 윤 의사는 “상황을 보니 도저히 두 개를 던질 여유가 없었다”면서 “물통 모양 폭탄에 끈이 있어서 던지기 쉽다고 생각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윤봉길 의사 의거를 기리기 위한 기념식은 국내외 여러 곳에서 개최됐다. 중국 상하이 의거 현장인 루쉰공원(홍커우공원에서 명칭 변경)에서는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기념식이 매헌기념관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선원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 윤봉길 의사의 친조카 윤주씨, 친인척 윤창규씨 등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서울과 윤봉길 의사의 출신지인 충남 예산 등지에서 각 지역 보훈청장, 광복회장, 월진회원 등이 참석한 기념식이 열렸다. 월진회는 1929년 윤봉길의사가 농민계몽운동과 농촌부흥운동, 독서회 운동을 위해 만든 조직이다.

온라인도 예외는 아니다. 서경덕 교수는 29일 윤봉길 의사 의거일에 맞춰 이 날을 함께 기억하자는 ‘대한민국 역사, 실검 프로젝트’를 방송인 알베르토와 다니엘과 함께 펼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역사 실검 프로젝트는 1년 앞으로 다가온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날에 맞춰 그 날의 정확한 한국사 지식을 SNS로 널리 퍼트리는 역사교육 캠페인이다.

알베르토 몬디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된 해당 프로젝트 글은 29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좋아요 8400여개를 기록 중이고, 다니엘 린데만의 게시글에는 5000여 명의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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