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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미세먼지 많은 곳에 한국 저감기술 소개한다

中미세먼지 많은 곳에 한국 저감기술 소개한다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18-04-22 22:28
업데이트 2018-04-22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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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협력 참여기업 12곳 선정…베이징·산둥성 등 돌며 설명회

정부가 중국발 미세먼지를 줄이고자 베이징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높은 지역에 국내 우수 대기오염방지 기술을 소개한다.

환경부와 한국 환경산업기술원은 ‘2018년도 한·중 미세먼지 저감 환경기술 실증 협력사업’에 참여할 국내 후보기업 12곳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환경부는 우리 업체들과 23~26일 중국 장쑤성·베이징·산둥성을 돌며 기술설명회를 갖는다. 이들 지역은 중국 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상위권에 속한다.

2014년 한·중 정상회담 이후로 두 나라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환경산업을 공동으로 육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실제 산시성과 허베이성에는 석탄화력발전소에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국내 기술이 적용돼 있다. 환경부는 사업 성과를 높이고자 참여 후보기업을 지난해 7곳(13개 기술)에서 12곳(20개 기술)으로 늘렸다. 지난해에는 사업 성과가 없었지만 올해는 1월에 일부 업체가 산시성에서 136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는 등 성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사업 참여 업체 가운데 블루버드환경은 다이옥신과 먼지·산성가스·중금속 등을 90% 이상 효율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가졌다. ‘건식 탈황 방식’으로 설비가 부식하는 것을 막고 소석회나 활성탄 등 반응제를 재사용해 처리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KC코트렐은 ‘고효율 건식 전기집진 기술’을 석탄화력발전소와 제철소 같은 대형 시설에 적용해 정전력으로 먼지를 분리해 낸다. 다른 기계식 집진기나 여과 집진기보다 미세분진을 효과적으로 걸러낼 수 있다. 전력 효율도 높아 기존 설비보다 40% 정도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환경부는 중국이 최근 휘발성유기화합물(VOSc)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앞으로 집진·탈황 등 통합 처리기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국내 우수 환경기술 보유 기업 후보군을 넓혔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2018-04-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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